― “누가 더 힘든가” 싸움 말고, 같이 숨 쉴 수 있는 설계법퇴근 후 집에 돌아왔는데,한쪽은 아직 설거지와 아이 목욕, 다음 날 준비까지 정신이 없습니다.다른 한쪽은 “나도 오늘 힘들었어…”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오르죠.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됩니다.“나만 애 키워?”“나도 밖에서 돈 벌잖아.”요즘 한국에서 맞벌이는 선택이 아니라 현실입니다.그런데 육아와 가사 분담만큼은 아직도 “누가 더 많이 했냐” 싸움이 되기 쉽습니다.1. 숫자로 보는 한국 맞벌이 부부의 현실먼저 현실부터 짚어보겠습니다.통계청의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에서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24분.아내는 3시간 32분으로 5년 전보다 17분 줄었지만 여전히 2시간 이상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