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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생활과 일상 80

한국인의 부모 봉양 문화

효(孝)에서 ‘함께 돌봄’으로 바뀌는 중간 지점 이야기“나이 들면 큰아들이랑 같이 살아야지”예전 어르신들이 흔히 하시던 말입니다.하지만 요즘 노인 실태 조사를 보면, 한국의 노인은 부모·자녀가 함께 사는 ‘대가족’보다 혼자 살거나 노인 부부끼리 사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이 글에서는 전통적인 효 문화에서 출발해 요즘 한국 사회에서 실제로 어떻게 부모 봉양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효’를 어떻게 새롭게 이해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1. 예전의 부모 봉양: “장남이 모시고, 자식이 끝까지 책임”조금만 과거로 돌아가 보면 한국의 부모 봉양 문화는 아주 단순했습니다.노부모는 보통 장남 집에서 함께 거주경제·집안일·간병까지 자녀가 책임“부모 모시는 집”이 도덕적으로 더 높게 평가이 모든 것을 묶는..

아빠 육아휴직 증가

왜 이제 ‘아빠도 집에서 육아’가 당연해지고 있을까맞벌이, 저출산, 워라밸, 이 단어들이 우리 사회에서 자주 나올수록 ‘아빠도 육아휴직을 쓴다’는 사실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습니다.최근 통계와 정책 변화는 이 흐름이 단지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오늘은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아빠 육아휴직이 급증하는 이유와 그 의미, 그리고 남은 과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1. 숫자가 말하는 변화 — ‘아빠 휴직’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2024년 기준으로, 전체 육아휴직자 132,535명 가운데 남성은 41,829명으로 약 31.6%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했습니다. (Korea Joongang Daily)2025년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남성 수급자 비율이 약 36.8%에..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분담

― “누가 더 힘든가” 싸움 말고, 같이 숨 쉴 수 있는 설계법퇴근 후 집에 돌아왔는데,한쪽은 아직 설거지와 아이 목욕, 다음 날 준비까지 정신이 없습니다.다른 한쪽은 “나도 오늘 힘들었어…”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오르죠.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됩니다.“나만 애 키워?”“나도 밖에서 돈 벌잖아.”요즘 한국에서 맞벌이는 선택이 아니라 현실입니다.그런데 육아와 가사 분담만큼은 아직도 “누가 더 많이 했냐” 싸움이 되기 쉽습니다.1. 숫자로 보는 한국 맞벌이 부부의 현실먼저 현실부터 짚어보겠습니다.통계청의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에서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24분.아내는 3시간 32분으로 5년 전보다 17분 줄었지만 여전히 2시간 이상 더 ..

한국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이 인기 있는 이유

왜 많은 부모들이 사립보다 ‘국공립’을 먼저 생각할까?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어린이집 선택’입니다.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선호가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그 흐름과 그 배경을, 왜 국공립 어린이집이 인기인지, 그리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1. 국공립 어린이집이 뭔가요?국공립 어린이집은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거나 운영을 지원하는 어린이집입니다. (친절한 제이니)정부 보조를 받기 때문에 보육료가 상대적으로 낮고,시설·인력·운영 기준이 엄격히 관리되며,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성과 품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봄블로그)즉, 단순한 사설 보육시설이 아니라 ‘공공이 보장하는 양질의 보육 시스템’이라는 뜻입니다.2..

한국의 시골 체험 마을 이야기

도시를 벗어나 마음까지 쉬어가는 농촌여행의 매력바쁜 도시생활 속에서 ‘잠시 멈춤’을 찾고 계시다면,논밭 사이로 햇살이 내려앉고, 흙냄새와 더불어 손수 수확한 옥수수를 맛보는 시골 마을이 있습니다.오늘은 한국의 시골 체험 마을을 최신 정보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소개드리려 합니다.1. 왜 ‘시골 체험 마을’이 뜨고 있을까요?요즘 젊은 세대와 가족단위 여행객 사이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가 있습니다.그건 바로 ‘경험 중심의 여행’입니다.먹고 소비하는 여행보다, 뭔가 직접 해보고 몸으로 느끼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뜻이지요.실제로 최근 기사에서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힐링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경제)한국관광공사 등에서도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을 제도화하여 운영하..

언택트 문화의 정착

비대면이 ‘선택’에서 ‘일상’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길거리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은행 앱으로 송금하고, 화면 속 선생님과 공부하고, 집에서 회사 회의에 참여하는 시대.처음엔 어색했던 이 모든 비대면 서비스가 지금은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었습니다.오늘은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정착했는지, 기업, 소비자, 사회 전반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확장될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1. 언택트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순간언택트 문화의 확산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가속화되었습니다.하지만 팬데믹이 끝난 지금도 언택트 사용량은 줄지 않습니다.왜일까요?① 편함은 절대 되돌아가지 않는다한 번 “편리함”의 맛을 본 소비자는 다시 불편했던 시절로 돌아가기 어렵습니..

한국인의 자원봉사 문화

저녁 뉴스만 틀면 “OO지역에 자원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라는 소식이 한 번쯤은 나옵니다.재난 현장, 김장 나눔, 연탄 봉사, 마라톤 행사 운영요원까지,화면 속 조끼 입은 사람들은 정말 많아 보이는데, 막상 나와 내 주변을 보면 “다들 언제, 어디서 저렇게 봉사를 하지?” 싶으실 때도 있으실 거예요.오늘은 한국인의 자원봉사 문화를 최신 통계와 실제 트렌드를 바탕으로, 도시 직장인도, 주부도, 학생도 공감할 수 있게 풀어보겠습니다.1. 한국인의 자원봉사, 실제로 얼마나 할까요?먼저 숫자부터 보겠습니다.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발표한 2023 전국자원봉사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0세 이상 국민 10명 중 약 1.7명(약 17%)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

한국 귀화 과정 이야기

“여기서 그냥 손님으로 살지 않고, 진짜 ‘우리’가 되기로 했습니다.”베트남에서 온 ‘린’,한국에서 일하다가 한국인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고, 어느새 한국 생활이 7년째가 되었습니다.처음엔 “잠깐 일하고 돌아가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친구도, 가족도, 익숙한 동네도 모두 한국에 있습니다.어느 날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간 친구가 말합니다.“린, 너도 이제 한국 국적을 생각해 봐.아이도 한국에서 자라잖아.”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린은 처음으로 진지하게 “한국 귀화”를 검색해 봅니다.이 글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한국에서 살아가며 “손님”이 아닌 “국민”이 되기로 마음먹은 이들이 어떤 과정 속에서 한국 국적을 얻게 되는지, 그리고 그 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학교 적응기

“나는 조금 다르지만, 같이 있고 싶어요.”초등학교 운동장.쉬는 시간 종이 치자 아이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그 사이, 아직 말이 조금 서툰 아이 하나가 주머니에서 축구공을 꺼내 들며 조심스럽게 말합니다.“같이… 놀래?”이 아이는 한국인 아빠와 외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자녀입니다.요즘 한국 학교에서 이런 아이들을 만나는 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초·중·고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약 18만 명을 넘었고, 전체 학생의 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어 교육 웹사이트)숫자는 익숙해졌지만, 이 아이들의 마음과 학교 적응 과정은 여전히 충분히 들여다보지 못한 영역입니다.오늘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적응기를..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생활

출근길 지하철에서, 공장 점퍼를 입은 동남아 노동자,편의점에서 또박또박 한국어로 계산하는 네팔 청년,시장 골목에서 유창한 사투리로 손님을 부르는 외국인 사장님까지.이제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은 낯선 풍경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오늘은 최신 통계와 기사를 바탕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일하고, 살고, 무엇을 힘들어하고 또 무엇을 좋아하는지살펴 보겠습니다.1. 숫자로 보는 ‘이제는 멀지 않은 이웃들’법무부·통계청 자료에 따르면2024년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265만 명,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합니다.(PMC)이 중 외국인 노동자(임금 근로자)는 100만 명이 넘었고,2024년 기준 외국인 노동자가 전체 이민자 가운데 약 64.7%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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