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활과 일상

한국의 설날 세배와 세뱃돈

topman 2025. 11. 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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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온 가족이 모여 정성을 담아 절을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설날 풍경은 한국 전통문화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이때 어린 세대가 어른께 인사를 드리는 세배와, 어른이 어린 세대에게 주는 세뱃돈은 단순한 돈 주고받기를 넘어 존경과 감사, 새해 덕담과 희망을 담은 상징적 풍습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최근 실태와 변화, 가족 간 준비 팁 등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세배란 무엇인가요?

세배는 말 그대로 새해 아침, 어린이 나 젊은 세대가 한복을 차려 입고 어른들께 무릎을 꿇은 채 깊이 인사를 올리는 예(禮)입니다. 
인사는 보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로 시작하며, 몸을 깊이 굽히는 동작을 통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게 됩니다.
세배를 받은 어른은 보통 술·음식 등을 내놓거나, 어린이에게 세뱃돈을 주며 덕담을 건네는 것이 관례였고, 최근에는 세뱃돈만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세배 = 인사와 덕담, 세뱃돈 = 축복과 은혜의 상징입니다.

2.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요?

최근 들어 설날 세뱃돈의 평균 금액이나 줌·받음의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 2025년 설 연휴 기간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 평균은 약 7만 4천원이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10대)의 60%가 “적정 세뱃돈은 10만원”이라고 응답한 반면, 부모세대(40·60대)의 70%는 “5만원이면 충분하다”고 답해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 또 다른 조사에서는 미취학 아동은 약 1만원, 초등학생 3만~5만원, 중·고등학생 5만~10만원이 적정범위로 언급됐습니다.

이처럼 금액이 상승하는 배경에는 물가·용돈 인상뿐 아니라, 모바일 송금이나 메신저 봉투 등 디지털 방식의 이용 증가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왜 세뱃돈 문화가 존재하나요?

세뱃돈은 단순한 ‘용돈’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복을 나누는 상징: 어른이 아이에게 새해 복과 건강·성공을 기원하며 주는 금전입니다. 
  • 가족 연대 강화: 세배 이후 주고받는 세뱃돈과 덕담은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명절의 의미를 더해 줍니다.
  • 예절 학습 및 경제 이해: 어린이는 세배와 세뱃돈을 통해 예절을 체득하고, 받은 돈을 옳게 쓰거나 저축하는 경험을 통해 금전 감각을 키우기도 합니다.
  • 전통의 연속성 유지: 특히 해외에 사는 한인 가정에서도 세배 & 세뱃돈 문화가 이어지며, 한국인의 전통·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4. 세배·세뱃돈 준비 팁 — 현명하고 따뜻하게

✅ 세배 준비

  • 한복 또는 깔끔한 복장을 갖춰 차려입고, 정성껏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 인사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등 짧고 진심 담아서 전하세요.
  • 세배 후에는 어른의 덕담에 고개 숙여 감사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잊지 마세요.

✅ 세뱃돈 준비

  • 금액 설정: 가정의 형편, 어른들의 예우, 아이 나이를 고려해 적정 금액을 미리 정해 두세요. 평균보다 약간 높거나 낮아도 마음과 정성을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봉투ㆍ주머니: 전통 복주머니(福주머니)나 예쁜 봉투에 담아 건네면 수여 받는 쪽의 느낌도 더 좋습니다. 
  • 디지털 방식 고려: 모바일 송금봉투나 앱으로 세뱃돈을 주는 방식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면 이런 방식도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 공평성 유지: 여러 자녀나 조카가 있는 경우, 세뱃돈 금액이 지나치게 차이 나지 않도록 배려하면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저축이나 기부 고려: 아이와 함께 받은 세뱃돈의 일부를 저축하거나 기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금전 교육에도 도움이 됩니다.

5. 요즘 달라진 트렌드 — 2025년의 변화상

  • 세대 간 인식 차이: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이들은 “10만원 이상이면 좋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른들은 5만원선이 적정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금액 책정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 모바일·디지털 세뱃돈: 현금 대신 송금 앱·디지털 봉투로 전달하는 문화가 증가 중입니다. 이로 인해 은행에서 신권 바꾸는 대기줄이나 현금 준비 부담도 일부 완화되고 있습니다.
  • 물가 반영 증가: 물가 인상과 용돈 기준 변화로 인해 평균 세뱃돈 금액도 과거보다 상승 추세입니다.
  • 문화·교육적 접근 확산: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예절·감사·저축의 의미를 함께 전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6. 마무리하며

설날에 드리는 세배와 주는 세뱃돈은 단순한 의례가 아닌, 새해 한 가족·한 세대를 잇는 사랑과 존경의 상징입니다.
2025년에는 금액·형식이 조금 달라졌을지라도, 그 중심 가치는 여전히 동일합니다.
올해 설날에는

  • 정성껏 인사를 올리고,
  • 마음 담은 금액과 봉투로 세뱃돈을 준비하며,
  • 아이와 함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따뜻하고 풍성한 설 명절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대학생이나 미취업자에게 세뱃돈을 더 많이 주어야 하는데, 주는 어른들도 부담이 있습니다만 그들에게는 특별히 봉투를 준비하는 것이 나중에 다시 감사함을 느끼게 할것입니다. 저도 대학생때부터는 세뱃돈이 안들어와서 속상한 적이 있었지요. 

이들에게는 특별히 더 신경써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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