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술자리, 특히 직장 회식 자리에서는 흔히 접하는 문화지만 예절과 매너가 떠오르면 막상 ‘어떻게 해야 하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회식 자리에서 실패하지 않고 존중과 유연함을 겸비한 행동 가이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둘 만큼 유익한 이야기입니다.

1. 회식, 여전히 중요한 자리이지만 변화 중입니다
과거 한국 회식 문화는 “늦게까지 술자리를 갖고, 상사 중심으로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술을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46.7%)와 ‘비교적 일찍 끝나는 회식’(40.6%)이 회식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TILNOTE - 틸노트)
또 다른 조사에선 직장인 69%가 “술 없는 회식”을 선호했다고 응답할 만큼, 비음주·점심 회식·체험형 회식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K 라이프 문화 이야기)
즉, 회식 자리는 여전히 관계 구축·소통의 장이지만 그 방식은 더 유연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회식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일어난건 코로나!로 인해 생긴 사회현상 이지만, 이러한 회식문화는 좋은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 회식 자리에 꼭 기억해야 할 기본 매너
✅ 자리 앉기 & 주문
- 상석은 출입문 쪽이 아닌 방 안쪽 가운데 또는 벽 쪽 후면이 많습니다.
상사나 팀장이 앉은 뒤에 자리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 최근에는 상사가 늦게 도착해도 그냥 않아 있으세요 라며 자리에 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 메뉴 주문 시에도 상사나 팀장에게 “추천 메뉴 있으신가요?”라며 의견을 먼저 묻는 것이 매너입니다.
✅ 술잔 예절
- 술잔을 받거나 따를 때는 두 손을 사용하거나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왼손은 받쳐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물론 동년배나 친구, 손아래 사람이면 한손으로 따르는 것도 괜찮죠. - 건배 시 잔을 들 때는 윗사람보다 잔을 약간 낮게 들거나 눈을 마주치고 존중의 표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화 태도
- 회식은 단순히 술 마시는 시간이 아니라 팀워크·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로 인식하는 게 좋습니다.
- 휴대폰 사용은 최소화하고, 이야기할 때는 경청 태도를 보이세요.
대화 중에 불필요한 끼어들기나 욕설·비난은 피해야 합니다. - 꼰대, 고문관 취급 받습니다.
✅ 술을 못 마실 때
- 최근엔 술을 못 마시는 직원도 많고, 강요는 없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죄송하지만 오늘은 못 마시겠습니다” 정도로 정중히 말하면 충분히 이해받는 상황입니다. - 대신 분위기를 돋우거나 동료 대화에 적극 참여하는 방식으로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회식에서 피해야 할 실수들
- 술에 과하게 취해 큰 소리로 떠들거나 상사를 조롱하는 발언은 오랜 기간 기억되는 부정적 인상입니다.
- 업무 이야기, 특히 민감한 주제(급여·평가·인사 등)를 술자리에서 경솔하게 언급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2차·3차 회식으로 이어질 때 무턱대고 따라가는 것보다는 체력·다음 날 업무 고려하여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회식 다음날 태도나 인사가 흐트러지면 오히려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회식 후에도 다음날 출근 시에는 단정한 모습과 감사 인사를 잊지 마세요.
4. 변화하는 회식 문화 속에서 ‘센스 있는’ 참여 전략
- 1차에서 분위기 파악
- 회식 참석 전엔 팀 분위기, 지난 회식 경험 등을 떠올려보세요. 어느 정도 술이 오가나, 어떤 음식이 준비되나 등.
- 자율성과 배려 균형 잡기
- “참여는 하지만 술은 천천히”라는 태도가 요즘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 2차 판단은 상황에 맞게
- 동료가 먼저 가고 싶어 하면 동행하거나, 개인적 사정이 있으면 정중히 사양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적절한 인사 후 이동 or 종료입니다.
- 동료가 먼저 가고 싶어 하면 동행하거나, 개인적 사정이 있으면 정중히 사양할 수 있습니다.
- 소모임·체험 회식 활용
- 최근엔 술 중심이 아닌 볼링·영화·공연 관람·브런치 형식의 회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에 진지한 대화보다는 가벼운 소통과 웃음을 나눠보세요.다음날 인상까지 고려하기.
- 회식이 끝난 후에는 상사·팀원에게 “어제 즐거웠습니다” 또는 “좋은 시간 감사합니다”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회식 후 후속 태도가 중요합니다.
- 최근엔 술 중심이 아닌 볼링·영화·공연 관람·브런치 형식의 회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5. 직급·세대별 주의할 점
- 입사 1년 차 이하 신입사원: 회식은 조직문화 이해의 기회입니다. 과하게 튀는 행동보다는 관찰과 적응의 자세가 우선입니다.
- 중간관리자·팀장: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강요·압박로 비치지 않도록 공개적으로 “오늘 술은 선택입니다” 같은 언급은 큰 차이를 만듭니다.
- 세대별로 인식이 다릅니다: 기성세대(40대 이상)는 회식을 ‘유대감 구축’으로, 젊은 세대(MZ)는 ‘자율성’으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 따라서 세대 간 기대 차이를 이해하고 균형 잡기가 필요합니다.
6. 회식 자리가 부담이라면 이렇게 접근하세요
- ‘불참’이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다만 “왜 참석이 힘든가?”를 스스로 분석하고, 예컨대 다음 날 일정·가족 돌봄 등으로 이유가 명확하면 예정 변경·조기 퇴근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참석했더라도 주류보다 안주·물 위주로 적당히 참여하고, 분위기 살리는 리액션과 대화 참여로 소통에 집중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 회식이 끝난 후 스스로 기록이나 반성을 해보는 것도 유익합니다.
“오늘 잘한 점·아쉬운 점”을 정리해두면 다음 회식이 더 편해집니다.
마무리,
회식은 단순한 술자리가 아닙니다.
조직 생활의 한 장면, 관계의 무대, 평판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절을 알고, 세대 변화와 트렌드를 이해하고, 본인의 태도를 조금 바꿔 나가는 것만으로도 많은 차이가 납니다.
“회식 한 번이 나의 이미지와 관계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오늘부터 회식을 준비하실 때는 “좋은 인상, 좋은 관계, 좋은 대화” 이 세 가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임해 보세요.
그러면 회식이 더 이상 부담이 아닌 가능성의 장이 됩니다.
* 여전히 조직문화가 경직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젊은 세대 중심으로 변화되는 사회에서 꼰대인상을 남기지 않으려면 1차만 먹고 자리를 떠나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우리 머리에는 늘 단결, 위하여를 외치며 단합을 하던 그시절이 떠오르기도 해서 한편으로는 씁슬한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는 세월을 어찌 막겠습니까,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나갈 생각을 가지고, 은퇴후를 생각해야할 시기 입니다.
좋은 회식 보다 재미있는 회식이 되어 내일 출근길에도 생각 나고 또 하고 싶다란 회식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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