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금 다르지만, 같이 있고 싶어요.”초등학교 운동장.쉬는 시간 종이 치자 아이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그 사이, 아직 말이 조금 서툰 아이 하나가 주머니에서 축구공을 꺼내 들며 조심스럽게 말합니다.“같이… 놀래?”이 아이는 한국인 아빠와 외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자녀입니다.요즘 한국 학교에서 이런 아이들을 만나는 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초·중·고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약 18만 명을 넘었고, 전체 학생의 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어 교육 웹사이트)숫자는 익숙해졌지만, 이 아이들의 마음과 학교 적응 과정은 여전히 충분히 들여다보지 못한 영역입니다.오늘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적응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