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life

K-팝이 전 세계 젊은 세대를 열광하게 한다면, 한국 중장년층을 사로잡은 음악 장르는 바로 트로트입니다.최근 몇 년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과 스타 가수들이 등장하면서, 트로트는 단순히 어르신들만 즐기는 음악이 아니라한국 대중문화 속 또 다른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죠.그렇다면 왜 트로트가 ‘중장년층의 K-pop’이라 불리게 되었을까요?트로트의 뿌리와 정서트로트는 1920~30년대부터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로 자리 잡아온 장르입니다.일본 엔카의 영향을 받았지만, 한국적 감성과 정서가 녹아들어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죠.리듬은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이고, 가사는 애절하면서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예를 들어 “사랑”, “이별”, “고향”, “눈물” 같은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며,가사 자체가 인생의 희로애..

이사(移徙). 집을 옮긴다는 건 단순히 생활 공간이 바뀌는 것 이상입니다.새로운 시작, 가족의 운, 심지어는 기운까지 바뀐다고 믿어온 문화적 의미가 담겨 있죠.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예전부터 이사를 할 때 ‘날짜’를 무척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게 바로 ‘손 없는 날’인데요.그렇다면 손 없는 날이란 무엇이고, 왜 이렇게 중요하게 여겨질까요?‘손 없는 날’의 의미‘손(損)’이라는 한자는 ‘해(害)’ 또는 ‘손실’을 뜻합니다.옛사람들은 달력에 따라 특정한 날에는 귀신이나 잡귀 같은 나쁜 기운이 활발히 돌아다닌다고 믿었어요.그런데 특이하게도 귀신이 활동하지 않는 날, 즉 해가 덜 미치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불렀습니다.쉽게 말해 “이 날은 이사하기 안전하다, 나쁜 기운이 따라오..